청계천 젊음의 거리에서 난타 공연을 만났다. 북의 두툼한 울림이 퇴근길의 피로를 깔끔하게 날려 준다. 좋은 순간에 좋은 장소에 있음과~ 즐거움을 만날 수 있음은~ 엄청난 고마움이고 행운이다. 좋다~

무척 덥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 강한 햇살이 무서울 정도다. 인적도 끊기며 한가해지는 청계천... 무척 덥지만, 젊은 연인들로 청계천의 밤은 분주해지고,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청계천에 한 여름 밤의 멋진 추억들이 곱게 곱게 쌓인다.

청계천 젊음의 거리에서는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밤에 문화의 날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흥겹고 재미있다. 세종 문화회관 앞에서도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멋진 공연이 이어진다. 즐거운 수요일 여름 밤이 좋다.

하루를 어떻게 사느냐를 생각해 보면서~~ 청계천을 산책하는 요즘의 하루 하루가~ 인생에서 가장 멋지고 젊은 날이라 느껴 보곤 한다... 오늘은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일 수도 있고, 다시 시작하는 첫 날일 수도 있다. 순간 순간을 멋지고 즐겁게...

청계천 오리들은 사람들과 친하다. 사람과 노는 것을 즐긴다. 청계천 곳곳에서 흥겨운 공연이 펼쳐지는데 오리들도 멀찌이서 같이 논다. 브라질 월드컵 개막과 함께 전세계는 축구쇼에 훔뻑 빠져 들고 있다. 네덜란드는 스페인을 5:1로 이기며 흥미로움을 더하고....

일요일 오후 청계천을 걸어 본다. 즐겁게 시간을 보내며 데이트 하고 있는 젊은 연인들이 좋아 보인다. 돌틈에서 자라는 풀들이 애처로와 보인다. 좋은곳 너무도 많은데~ 어쩌다 돌틈에 뿌리를 내렸을까?

요즘 청계천 볼 거리는 장미와 물고기다. 청계천을 산책하며 장미와 물고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맑은 물에서만 볼 수 있다는 모래무지와 구구리, 간다리를 청계천에서 볼 수 있는 행운을 가져 본다. 멋지다.

요즘 한창인 장미꽃을 보면 순간~ 순간이 기분 좋다. 청계천에 활짝 핀 장미꽃 정말 멋지다. 밤에 보는 장미~ 밤 장미~정말 멋지다. 밤에 보는 장미~ 밤장미~ 정말 멋지다.

찔레꽃, 장미등 여러 꽃들이 멋지게 피어 보기 좋다. 청계천에 산책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아 졌다. 물고기 산란철인가? 한강에서 올라왔는지 잉어, 피라미등 물고기가 많다. 가끔 메기도 보인다. 청계천 멋지다.

청계천에 연등이 설치되고 불이 밝혀졌다. 며칠 후면 4월 초파일이다. 청계천의 밤이 젊은이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청계천에도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노란 리본들이 줄줄이 매달려 있다. 안타까운 노릇이다....

하루가 다르게 청계천 봄기운도 강해짐을 느낄 수 있다. 매화와 산수유도 멋지게 꽃을 피우고 있다. 산책이 즐겁다. 움츠리지 말고 열심히 걷고 운동하려는 마음을 다시 가져 본다. 꾸준하게 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그러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아쉽다...

청계천에도 조용히 봄기운이 돌고 있다. 양지쪽에 산수유 나무는 벌써 노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작은 나무들도 잎사귀 움을 돋아 올리고 있다. 여기저기서 봄이 시작됨을 느낄 수 있다. 청계천의 봄을...

청계천 하류쪽에서는 복개 도로를 철거하며 남겨놓은 일부 교각등의 옛 흔적들을 볼 수 있다. 초라한 청계천 판자촌 체험관 뒷편으로 보이는 아파트와 빌딩들에서 한 시대를 공존하는 현실을 보게 된다.

눈이 내리고 날씨가 추워졌다. 눈이 얼어 무척 미끄럽다. 청계천에 사람들 발길도 뜸해졌다. 시청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은 추위를 모른다. 타는걸 밖에서 보는것도 즐겁다.

한해가 가며 한해가 왔다. 보신각 타종 현장에서 공연을 즐기면서 2014년의 시작을 맞는다. 2013년 마지막 밤을 보신각에서 보낸다. 또 한해가 역사속으로 저물어 간다. Happy New Year !!

내리는 눈으로 온통 하얀옷을 갈아 입는 청계천이 멋지다. 대부분 내리면서 바로 녹아 버리지만 제법 많은 눈이 금새 쌓인다.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서거와 북한 장성택 숙청 뉴스로 연일 전 매스컴이 달구어 지고 있다. 내리는 눈속에 몽땅 묻혔으면 좋을 뉴스들이다...

세월 참 빠르다. 어느덧 12월! 화려하고 분주한 명동 거리를 산책하며 세월의 빠름을 느껴 본다. 나무마다 활짝 핀 불꽃이 따스한 온기로 12월의 차가운 밤거리를 포근하게 감싼다. 너무 멋지다.

밤이 찾아 오면 청계천은 활기가 넘친다. 등축제로 화려하게 변신하는 청계천은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차기 때문이다. 과도한 욕심과 걱정으로 마음에 압박을 받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욕심과 걱정을 조금만 내려 놓아도 편해지고 마음이 즐거워 질텐데...

서울등축제가 청계천에서 일제히 불을 밝히며 시작되었다. 갖가지 형상의 등불들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등불은 까만 어둠속에서 더 빛나고 아름답다. 멋지게 단장하고 관람객을 맞는 축제의 주인공이다.

요즘은 청계천 산책할때 하류쪽으로 오른쪽 길을 걷는다. 멋진 갈대를 즐기면서 두산타워 부근까지 ... 갈대와 담쟁이 덩굴이 가을 색깔과 모양을 제대로 갖췄다. 보기 좋다. 서울 도심에서 멋진 가을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