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때 요 ! !

수목원 252

세종 수목원 산책

평일 오전이어서 인지... 수목원은 한적하고 고요하다... 솔찬루와 분재원 방향으로 산책을 시작하여... 습지원, 양서류 관찰원, 치유정원, 별서정원, 함양지, 감각정원을 돌아... 4계절 온실까지 천천히 돌아 본다... 세종 수목원 넘 좋고 멋지다... 엄마 오리가 새끼 오리를 데리고... 유유히 헤험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계절이다... 하지만 한동안 비가 없었던 관계로... 양서류 관찰원은 바닥이 말라 있다... 뱀 한마리가 힘겹게 움직인다... 비라도 좀 내려 주면 좋을텐데...

활짝 핀 갯버들

연이어 내리는 가랑비... 속절없이 머금는 수목원 꽃들... 봄 기운 찬 바람 감싸건만... 이르게 피어난 성급함... 어떤 탓도 못하고... 그저 촉촉히 젖을 뿐... 24.02.20... 24.02.21... 수목원 온실에서... 제철에 무더기로 피는 꽃들은... 대부분 귀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 같은 꽃이라도... 제철 아닌때 피어 나기라도 하면... 귀한 대접을 받는다... 어쩌랴 무심한 시간 사이사이... 세월 되어 흐르는 춘하추동...

풍년화가 꽃망울을

요즘은 산책하다... 수목원 풍년화 앞에서... 잠시 발길을 멈추 곤 한다... 꽃망울 터트리기 시작하는 풍년화... 마른 잎새 사이에 숨어 있어... 작정하고 살펴야 겨우 볼 수 있지만... 알고 있어 만날 수 있으니... 그저 반갑고 다행스럽기만... 풍년화... 성공은 결과이지... 목적이 아니다... 살아 가는 과정에서... 단계별 과정을 이루어 냈을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일 뿐이다... 성공은 여러번의 실패를 가려 준다...

수채화 같은 친구

겨울 동안은... 수목원도 잠시 숨을 고르지만... 그래도 자주 찾아 가서... 나름의 친구를 만들어 본다... 오늘의 친구는... 연못에 내려 앉은 물그림자... 수채화 같은 친구다... 수목원 선인장 온실... 아무리 많은 것을 안다 해도... 아무리 많은 것을 가졌다 해도... 전부는 아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말한다 해도... 아무리 많은 것을 들었다 해도... 전부는 아니다... 큰 세상 기준으로 봤을때... 한줌도 안 되는게 현실인데... 대부분은 그걸 모르고 살고 있으니... 아쉬움만 한 가득...

철 없이 피는 꽃도 좋다

제철에 피는 꽃들도 좋은데... 제철 아닐때 피는... 꽃들도 참 좋다... 철 없이 피어 난 산벚꽃과... 철 모르고 피어 난 진달래도... 참 좋다... 친구처럼 다가 오는... 반가운 존재들이다... 지금 이 계절의... 으뜸 꽃은 아무래도 동백꽃 아닐런지... 겨울 꽃들이 많지 않은 계절에... 피는 꽃이라서 그냥 반갑고 좋다... 어제는 날씨가 맑았었는데... 오늘은 부슬부슬 겨울비가 내린다...

지지 않은 꽃들

창원 수목원은 남녁에 있어... 중부 지역보다 따스하다... 이미 초겨울로 들어 섰지만... 아기자기한 꽃들이 많고... 꽃을 오래 볼 수 있어 좋다... 선인장 온실까지 있어... 온실을 돌아 보는 즐거움도 크다... 창원수목원 선인장 온실...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운이 좋으면 산다... 시작은 절반이 아니고 오직 시작일 뿐이다... 티끌은 모아 봐야 티끌이다... 가는 말이 고우면 얕 본다... 세상이 디지털 시대로 바뀌어서 그런지... 속담도 옛날 개념이 아니고 해학적이다...

가을이다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가을 옷으로 바꿔 입은 수목원... 그저 누구든 푸근하게 품어 주려는 듯... 잘 난체 하지 않는다... 잘했다 보아 달라 생색도 내지 않는다... 가을이다... 인생의 소중한 가치... 삶의 목표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이미 성공한 사람이다... 삶의 방향을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서두르지 않으며... 당당할 수 있다...

멋진 10월이다

어느 사이 멀어진 에어컨과 선풍기... 조금이라도 더울라 치면... 잠시도 못 참고 마구마구 틀어 댔었는데... 생각해 보면 참 간사한 일이다... 일단은 좋은 계절... 가을이다... 멋지게 즐겨 보자... 황금 휴일로 시작한 시월... 벌써 한주가 지난다... 다음주도 월요일이 한글날... 또 3일간의 연휴가 이어진다... 가을이다... 멋지게 즐겨 보자...

얼마나 행복할까

산책하기 좋은 때가 되었다... 상큼한 기분으로 수목원을 걸어 본다... 시간과 계절의 흐름을 따라... 돌고 도는 세월의 자락 춘하추동에서... 지금은 늦은 하 이른 추 사이... 아주아주 좋은 계절이지만... 정쟁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보니... 그 좋은 계절이 다 무의미... 제발 정신 똑바로 차리고... 국민들 두루두루 잘 사는... 부강하고 편안한 나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좋아 하는 걸... 가질 수 있고...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지만 그것을 이미 가지고... 할수 있으면서도... 그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비일비재... 안타까운 일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타인을 최고라 비교하며... 괴로워 하는 경우도 많다...

단순한 삶을

어느덧 9월 중순... 수목원을 걸어도... 그리 무덥지가 않다... 산책하기 좋은 날씨다... 욕심에 찌든 많은 생각 내려 놓고... 단순한 삶을 그려 보기 좋은 때다... 앉아서 전 세계 수많은 도서관을 검색하고... 리얼한 수많은 디지털/AI 정보를 취득하며... 새로운 길과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지혜롭고 영리한 디지털 신세대가 대세다... 하지만 변화를 두려워 하는 쉰세대는... 빙글빙글 돌고 도는... 어지러운 아나로그 세상을...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 가는 신세...

빠르게 흐르는 시간

한낮은 아직도 꽤나 무덥다... 오늘도 점심후 뚜벅뚜벅 수목원 산책... 짜증나게 모기가 물어 댄다... 하지만 산책을 마치고... 사무실에 돌아 오면... 사무실은 엄청 시원 빵빵... 빠르게 흐르는 시간을... 여유로움 없이 쫒다 보면... 세월이 흐르고... 계절이 바뀐다... 여전히 살아 있는 온전한 세상... 세월은 인생을 만들고... 길고 긴 추억도 남긴다...

어쩌다 나라가

오늘은...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된다는 중복... 그동안 엄청나게 내리던 폭우와... 긴 장마가 잠시 꼬리를 내리고... 햇살과 강렬한 무더위가 몰려 왔다... 수해 피해를 보신 국민들... 지친 몸과 마음 잘 추스르고... 다시 파이팅 해야 할텐데... 지하 차도와 농경지가 수해로 침수되고... 산사태가 마을을 통째로 휩쓰는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이번 장마... 하지만 정부 어떤 작자도... 책임진다는 보도가 없다... 어쩌다 나라 꼴이 이리 엉망이 되어 가는 건지...

복 받은 사람

잘 걷고, 잘 보고... 잘 씹고, 잘 들을 수만 있어도... 복 받은 사람이다... 할 수 있는 것 미루지 말고... 더 열심히 즐기며 살기다... 나이 들어... 스스로 아무 것도... 못하는 날 왔을때... 부질없다 후회하지 않도록... 걸을 수 있고... 볼 수 있다면... 여기저기 열심히 다니며... 이것저것 구경 많이 하고... 단단한 거 잘 씹을 수 있다면... 맛난 것 많이 먹고... 잘 들을 수 있다면... 가능한 남의 말 더 많이 들어 가며... 에헤라~ 걷자, 놀자, 먹자, 웃자, 살자... 어우렁 더우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