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이 아닌... 지금... 손님이 아닌... 주인의 마음으로... 관객이 아닌... 주인공의 마음으로... 즐겁게 하루 하루를... 눈물이 나도... 포기하지 말고... 웃음이 나도... 자만하지 말고... 손이 크면 베풀고... 발이 넓으면... 두루두루 살피길... 겸손하게 조용히...

눈도 내리지 않는... 겨울 같지 않은... 밋밋한 겨울... 하지만 소나무 사이로... 살짝 비치는... 아침 햇살의 풍경만은... 정겹고 좋다. 검은 봉지의 카누 커피... 맥심 믹스 커피... 내려 마시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원두 커피까지... 은은한 향기와 추억을 담는... 담아 내는... 많은 커피, 커..

아직까지... 마른 잎새를 달고 있는... 흔하디 흔한 나무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라... 볼품 없어 보이던... 작은 잎새 조차... 엄청난 친구로 다가 온다... 반반의 확신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일단 해 보고... 저질러 보길... 기회와... 더 좋은 결과는... 과정에서 만들어 질수도 있지 ..

최악의 미세 먼지 공습... 잿빛 하늘... 온통 뿌연 시야... 계속 들어 오는... 환경부 미세먼지 안전 안내 문자... 미세 먼지 상태 극히 나쁨... 벌써 3일째인데... 상대방이... 틀리다고 한다면... 다투지 말고... 다르다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넘치지 않게... 너무 모자라도 않게... 적절한 균형..

날씨가 차지만... 나무 사이로 비쳐 오는... 참 좋은 아침 햇살... 한잔의 커피까지 곁들이면... 추억으로 쌓여 가는... 멋진 소중한 날들... 무언가를... 계획 했거나... 시작 했으면... 미루지 말고... 조급해 하지 말고... 최선 다하기... 넉넉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추위속... 앙상한 가지에... 살며시 스며드는 봄기운... 도도함 살짝 감추고... 조용히 준비중인 내년 봄 소식... 작은 새싹 몽우리...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게 아니다... 보지 않는다고... 챙기지 않는다고... 생각 않는게 아니다... 무심한 대범함... 겸손을 인정하는 사계절...

우리네 인생 살이는... 재미있는 빠꼼 살이... 거창함 보다는 진솔함으로... 더하고(+)... 빼고(-)... 곱하고(x)... 나누며(÷) 살기... 너무 완벽 하려면... 고달픈게 인생살이... 최상보다는 그 다음... 최선 보다는 꾸준함... 가끔은... 허허 실실도 필요할테고...

매서웠던 지난주 한파 지나며... 시작되는 겨울다운 겨울... 마지막까지... 푸르름 견디던 꽃들도... 바싹 움츠리며 말라 간다... 간결함과 단순함에서... 찾을 수 있는 여백의 미학... 계절의 끝자락 비어 있음을... 때로는 감사해 하며... 차가움 까지도 가슴에 담아 보는 하루...

눈속... 이름 모를 잡초들... 아무리 시럽고... 차가워도... 살아야 해, 살아야 해... 고개 들고 내미는... 꼿꼿한 푸르름... 말라 시든 맨드라미 꽃... 돈, 사랑, 명예, 친구... 소중한 기준은 각자 다르겠지만... 알아서 잘 챙기기... 인생은... 가는 승차권만 들고 떠나는... 단 한번 뿐인 여행이라..

따끈한 커피 한잔 마시며... 살며시 감아 보는 눈... 온통 하얀 세상... 내리는 눈이 좋다. 진한 커피향... 동심처럼 녹아드는... 멋진 그리움... 잠깐이라도 ... 짬나는 시간 생기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 보는 즐거움... 시공 초월하며 나래 펼치면... 가슴 한가득 차 오르는... 상큼한 설레임...

서울지역 영하 9도... 바람까지 불어... 더 낮아진 체감온도... 메타스퀘어 잎새를 흔들어 놓는 바람... 두터워진 옷차림... 이제 정말 겨울인가... 거침없이 당당한 사람... 꾸밈없이 부드러운 사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주는 사람...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는 사람...

밤새 조금 내린 눈... 대부분 녹았지만... 맥문동과 나뭇잎 위에... 아직 남아 있는 귀한 눈... 눈의 흔적을 즐겨보는... 기분 좋은 아침... 책상 서랍에서 나온... 동전 한 주먹... 500원, 100원, 50원, 10원짜리 까지... 두루두루... 아주 작은 신형 10원짜리 동전도... 110원 씩이나...

해찰해가며... 공원 한 바퀴 돌고... 상쾌하게 시작하는 하루... 에소프레소 커피의 진한 향기까지 곁들이면... 더 가득해지는 즐거움... 좋다. 채움과 비움의 딜레마... 비움이 우선 아닐런지... 하나하나 비우다 보면... 남게 되는 여백은 단순한 아름다움... 풍요로움은 채우고... 욕심은 비우..

차갑다... 부슬부슬 내리는 겨울비... 잎새마다... 아슬아슬 맺혀 있는 빗방울... 비처럼... 쏟아져 내린 낙엽... 뭘 보나... 처량한 비둘기 한 마리... 산과 들, 나뭇잎 마다... 진하게 타오르는 사랑 이야기... 울긋불긋... 빨갛고 노랗게... 익어 가는 소리없는 다짐... 아름답구나... 정말 사랑하..

비록 낙엽이지만... 떨어져 놓여진 자체로... 그냥 그림이 되는 잎새들... 눈부신 아침, 쌀쌀한 추위... 햇살 가득 담은 풀잎 서릿발까지... 멋 진 세상... 지나고 나면... 추억으로 남는 일상사... 건강하게 즐기며 살기도... 버거운 세상 인데... 버리자, 부질없는 욕심과 조바심... 아픔과 슬픔....

마른 줄기와 작은 열매... 크로즈업 해 보면... 선명하게 보이는 솜털과... 자연스런 색상들... 평상시 보지 못했던... 또 다른 세계와의 만남... 보기에 따라... 재미있고 흥미로운 세상... 보통은 넓고 크게... 그리고 전체를 보지만... 의외로 작은 것에도... 멋진 세계가 존재...

수많은 가지... 하늘로 올리고... 다가 올... 찬 바람 겨울을 맞는... 입새 떨군 나무들... 새 봄으로 가는... 긴 휴식의 시작... 주말에 내렸던 서울 첫눈에... 부러진 굵은 소나무... 가지를 치우는 작업자들의 분주함... 첫눈을 보았어야 했는데... 조금 남은 잔설에... 쌓여 있는 아쉬움...

너무 취해 있었나 보다... 낙엽과 단풍에... 시선을 돌려 보면... 푸르름 자랑하며 피고 있는... 꽃들... 아직도 많은데... 지난 계절 뽐내던 멋스러움... 아직까지 가슴에 품고 있는 꽃들... 계절의 뒷켠에... 수줍게 피어 있는 진달래...

잎새 위에 떨어진 잎새... 제 멋대로 인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멋진 그림... 그 자체가 순리고... 또 다른 조화로움... 아무도 대신해 주지 않는 일상과 감정들... 빈곤과 부유함... 바쁨과 한가함... 즐거움, 괴로움과 아픔등... 그러니 강하게... 스스로 잘 사는게 필요한 세상...

제법 차가워진 바람을 맞으며... 진하게 익어 가는 가을... 마지막 풍경을 그려내는 단풍과 낙엽... 설명이 필요 없는... 하나 하나가 멋진 그림들... 무엇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느끼고 접하는 정도가 달라지는... 우리네 삶... 기준을 조금만 낮추고 줄인다면... 여유와 풍요로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