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등축제 준비 공사가 한창이다. 금요일 시작되는 축제는 11월 17일까지 계속된다고... 청계천 산책길에 들국화가 노랗게 피어 있어 꽃과 어우러진 멋진 등축제가 기대된다.

한글날 청계광장과 광화문 광장이 한글관련 행사로 분주하다. 청계광장의 한글 엽서전도 인기가 많았다. 세종대왕상 앞쪽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글쓰기 경연이 열리고 있는데 방송사의 인터뷰 모습도 간간히 눈에 띈다.

청계천에 구절초가 멋지게 피었다. 점심시간 산책하며 좋았던 느낌을 밤에 산책하며 다시 느껴본다. 좋다~ 큰일은 누구나 정성껏 챙기므로 문제가 적어진다. 하지만 작은것은 잘 챙기지 않으므로 작은일에서 문제가 자주 생길 수 있다, 작은일도 잘 챙겨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자가 한글이란다. 임자 잘 만난 한글은 바로 멋진 글자 그림으로 예술이 된다.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전시해 놓았던 그림이 하룻만에 치워졌다. 태풍 때문이다. 좀 더 전시되었으면 좋았을텐데~

이제 제법 선선하다. 걷기 좋은 날씨다. 고추 잠자리를 보면서 도심속 산책을 할 수 있는 청계천이 좋다. 수시로 열리는 작은 공연과 청계천 미술 전시회도 청계천에서 소소하게 맛볼 수 있는 흥미로움이다.

청계천의 밤은 연인들의 천국이다. 시원한 물가에 앉아 시간 가는줄 모르는 연인들의 다정한 모습들이 멋지다.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 아직 내속에 있을까? 아니면 사라졌을까? 무척이나 궁금하기만 하다...

점심 식사 후 가끔 명동 일대를 돌아 본다. 오가며 스쳐가는 많은 사람들 속에 내가 있다. 삶의 모습이 다양하다. 즐겁게 풍요롭게 넉넉함을 즐기는 복받은 사람도 있고, 삶이 힘겹고 빠듯한 운없는 사람도 있다.

지금은 먼 역사속으로 사라져 갔지만...베를린 장벽은 동 서독 분단의 아픈 상징이었다. 그 베를린 장벽 일부가 서울에 있다. 청계천 한화건설 본사 건물 근처에 베를린 장벽 일부가 있다. 장벽엔 생을 갈구하는 듯한 낙서들이 어지럽게 그려져 있다.

한낮 청계천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금발 여인들의 편안함이 부럽다. 멋진 휴식이다. 청계천 젊음의 거리에서 열리고 있는 즉석 공연에 많은 젊음들이 몰려든다. 그리고 즐긴다. 멋진 자유까지도....

시원하게 부서지는 폭포 물줄기가 유난히 희고 깨끗해 보인다. 청계천에도 유월에 피는 꽃들이 한창 피어나고 있다. 유월들어 청계천에 물고기가 많이 늘어 났다. 잉어등 큰 고기들도 무리지어 헤험치기 바쁘다.

청계천 분수쇼가 흥미롭다. 분무한 물위로 비춰지는 다양한 형상이 재미있고 멋지다. 아기공룡 둘리 노래를 서울 시청앞 잔디 광장에서 듣는다. 오케스트라 연주와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한 노래로 듣기 좋다.

만발한 청계천 찔레꽃이 싱그럽고 눈부시다. 이팝꽃까지 활짝 펴서 청계천 일대가 아주 볼만하다.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청계천이 최고다. 걷거나 물가에 앉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쌍쌍의 다정한 모습들이 보기 좋다.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과 분수를 배경삼아 사진 찍기에 바쁜 연인들의 표정이 좋아 보인다. 광화문 잔디 광장의 작은 꽃밭에 피어 있는 꽃들이 광화문을 배경으로 좋은 그림을 만들어 준다.

올해도 여러 모양의 멋진 연등이 청계천을 가득 메웠다. 멋짐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청계천을 가득 메웠다. 멋지다. 세상에 희망을~마음에 행복을~~단순하고 명쾌하다. 단순한 메시지는 기억하기 쉽고, 실천하기 쉽다. 한번 실천해 보자~

청계천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는 백로의 모습이 여유롭다. 천천히 걷다가 아주 잽싸게 물고기를 잡아챈다. 잡아낸 물고기를 통채로 꿀떡 삼켜 버린다. 아주 맛있게 먹고 흐믓해 하는 백로가 흥미롭다.

봄꽃이 멋진것은 새싹과 어우러짐이 있기 때문이다. 새순에서 피어나는 꽃이라서 아기같은 귀여움도 있다. 흐르는 물처럼 흐르는 세월을 청계천을 산책하며 보낼 수 있는 나는 크게 복받은 사람이다.

청계천 산책중에 아기 오리떼를 만났다. 어미 오리를 따라 열심히 헤험치는 아기 오리가 너무 귀엽다. 어느 사이 TV 방송 카메라도 나와서 촬영을 하고 있다. 아기 오리떼를 자주 보았으면 좋겠다.

요즘 날씨가 짖굿다. 어제는 눈발에 가랑비까지 내렸다. 하지만 봄은 청계천에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청계천에도 매화꽃이 폈다. 점심시간에 잠깐씩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 났다.

청계천 하류쪽에는 60~70년대 판자촌 모습을 재현해 놓은 판자촌 체험장이 있다. 이제는 아쉬움속에서 정겨움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남과 녀의 좋은 만남은 사랑이 된다. 청계천 청혼의 벽은 사랑을 맺음하며 서로에게 확인 시켜주는 의미있는 허락된 공간이다.

수많은 사랑의 언약이 청계천 등축제장에 차곡차곡 쌓였다. 깨알같은 사랑의 약속이지만 아주 오래오래 가슴에 남을 소중한 약속들이다. 쉽게 깨질 약속도 많지만 대부분의 약속은 수명이 길다. 특히 사랑의 약속은 평생의 약속이 된다. 아름다운 약속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