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지 않고 웅크리고 앉아 있으면 더 추위를 타게 된다. 적당이 옷을 껴입고 털모자를 쓰고 산책에 나서 본다. 갑천에는 아직 포장되지 않은 흙길 구간이 있어 가끔 찾는다. 물속에 잠겨있는 갈대와 아파트 숲 그림자를 보며 걷는 습지길이 너무 좋다.

갑천 갈대가 보기 좋다. 카이스트 앞쪽 건너편 갈대가 특히 멋지다. 키를 훌쩍 넘는 커다란 갈대도 있다. 갑천 갈대숲에서 오리와 철새들이 헤험치며 놀고 있다. 한가롭게 쉬고 있는 무리들도 보인다. 까치가 두루미를 공격하기도 한다.

넓디 넓은 순천만 갈대숲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긴 줄이 갈대숲을 가로질러 용산 전망대까지 이어져 장관이다. - 짱퉁어 : 전시관 작품 사진중에서 - 철새 군무를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순천만과 어우러진 갈대숲과 이곳의 명물 별미 짱퉁어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요즘은 청계천 산책할때 하류쪽으로 오른쪽 길을 걷는다. 멋진 갈대를 즐기면서 두산타워 부근까지 ... 갈대와 담쟁이 덩굴이 가을 색깔과 모양을 제대로 갖췄다. 보기 좋다. 서울 도심에서 멋진 가을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좋다.

유성 만년교와 가수원 사이 갑천 습지 길에 갈대가 멋지게 무르 익었다. 습지길에는 포장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흙길이 있어 좋다. 햇살에 반짝이는 풍성한 갈대가 멋지다. 대전 도심을 가로지르는 가까운 갑천에서 너무나 멋 진 갈대를 볼 수 있어 좋다.

순천만 갈대숲을 찾았했을 때는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새들이 떠난 뒤였다. 하지만 찾아 온 많은 사람들은 갈대숲의 멋짐을 즐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뱃길과 갯벌의 어우러짐도 멋지다. 전망대 부근의 동백꽃이 유난히 붉다. 활짝 핀 진달래도 반갑다.

공주 금강변 갈대밭이 아직도 좋다. 겨울이 다 지나고 봄이 가까이 오고 있는데도 아직 보기 좋다. 조각등 예술 작품도 좋다. 강따라 물따라 천천히 걷다가 쉬면서 보고 즐기는 작품 하나 하나가 흥미롭고 좋다. 멋진 시간의 흐름위에 서 있다는 생각에 가슴 벅차다

경주 하서항에서 읍천항까지 해변을 따라 파도 소리길이 멋지게 펼쳐진다. 기묘한 주상절리와 가을 갈대길이 반갑게 맞아 준다. 작은 바윗돌 위에 갈매기들이 앉아서 쉬고 있다. 한 바위위에는 여러 마리가 그림처럼 앉아 있다.

경주 하서항에서 읍천항까지 해변을 따라 파도 소리길이 멋지게 펼쳐진다. 기묘한 주상절리와 가을 갈대길이 반갑게 맞아 준다. 바닷쪽으로 주상절리가 누워 있다. 또 서있기도 하다. 길 안쪽편으론 멋진 갈대밭이 오후의 햇살을 받고 있다.

추위에도 불구하고 금강변 신성리 갈대밭엔 여행의 낭만을 만들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갈대밭에 차가운 겨울 바람이 세차게 분다. 지금 살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대는 절대강자다. 인생은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다. 우주를 통째로 가슴에 품고 초연하라. - 이외수의 <절대강..

노란 은행나무 잎새가 너무나 깨끗하고 상큼하다. 가을이 더욱 깊어 간다. 바람이 불때마다 나뭇잎이 우수수 쏟아져 내려 쌓인다. 가을은 알맞은 성숙과 깊이로 채워진 토실토실한 친구같다. 허전함을 주는것 같지만 언제나 마음속에 가득함을 안겨주는 귀한 친구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