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슬부슬 내리는 가랑비... 수채화처럼 펼쳐진 안개... 새 울음 가득 넘치는... 새 삶터 주남저수지... 무질서속에 질서... 어지러운 새들의 비상... 이리저리 헤험치는 무리들... 추수 끝난 논바닥을 차지한 무리들...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점심 수목원 산책... 가랑비가 내린다... 맑은 빗방울에 촉촉히 젖는... 막 피기 직전의 범부채 꽃 봉오리... 너무나 깨끗하고... 부드러워 보인다... 비 내리기 전... 살아 가는데 가장 중요한 건강...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 건강... 돈이나 명예를 잃으면... 불편하지만 살수는 있다... 하지만 건강을 잃으면 모든게 끝장... 운동에 다이어트 열심 또 열심... 건강 잘 챙기며 살자...

밤낮 일교차가 너무 크다... 지난 3월이 따스했던 상태라서... 평년에 비해 웃자라 있는 새싹과 꽃들에... 검게 마르는 냉해 피해가 발생... 특히 중부 지방은 과수 냉해 피해가... 심각하다는 뉴스까지 나온다...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요즘 젊은이들... 책임감 없고 게으르다고 하는데... 간혹 그런 젊은이들이 몇 명 있을수 있겠으나... 똑똑하고 책임감 있는 젊은이들이 대부분... 오히려 기득권 가진 기성세대들이... 문제가 많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런지...

엊그제는 맑음... 수목원 산책하며.. 삶에 열심인 벌들을 보았었는데... 어제는... 카타르 월드컵 예선 2차전... 가나에 3:2 패배를 아쉬워 하는 듯... 가랑비가 밤새도록 내렸다... 출근길에 보니... 주변에 주차된 차량위에는... 메타세콰이어 낙엽이 가득하다... 늦가을 가뭄은 일단 해갈 될 듯... 살아 가며... 늘 곁에 두어야 할 마음으로... 고마움과 감사함... 그리고 미안함이 있다... 쉬울 것 같지만... 쉽지 않음은... 느낌과 인지만으로는 안 되고... 실천과 행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더위와 가랑비 오락가락... 구름 끼고 비 내리다... 잠시 후 햇살 짱... 다시 가랑비 내리고... 구름 끼고 걷히고... 햇살 짱... 날씨 변화가 심하다... 무궁화가 한창이다... 빗방울에 한결 갈끔해져... 더 보기 좋다... 노랑 금불초 꽃에서 놀고 있는... 하얀 얼룩 무늬 나비 한 마리도... 마냥 반가운 수목원 산책...

밤새 내린 가랑비... 단풍나무 잎새와 줄기에... 방울방울 맑은 물방울... 수목원 산책 후... 상큼한 기분으로 출근... 방탄소년단(BTS)... 팀 활동 잠정 중단... 며칠전 새 앨범 'Proof'를 내고... '옛 투 컴(Yet To Come)'등... 엄청 뜨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뉴스로 시끌시끌...

가랑비 내리는 아침... 출근전 수목원 산책... 꽃이며 나무며 온갖 식구들... 목마름 해갈엔 아직 역부족... 좀 더 많이 내려주면 좋으련만... 입장 바꿔 보기... 내안의 내가 아닌... 내안에 너의 세계를... 내안에 펼치는... 무궁무진한 너의 작은 우주... 미지의 세계 엿보기...

촉촉히 내리는 가랑비에... 아직 생생한 잎새들이... 머금는 맑은 물방울... 점심 시간... 비 내리는 수목원 산책... 좋은 생각 함께 하고... 어려움 서로 나누며... 어우렁 더우렁... 더불어 살아 가는 삶... 순간이 좋으면, 하루가 좋고... 한달이 좋으니... 어느새 또 한 해가 간다...

가랑비 맞아 촉촉히 젖은... 국화꽃, 동백꽃, 장미꽃... 빗물 고인 웅덩이마다... 바람에 떨어진 단풍잎 한가득... 비 내리는 점심 시간에... 창원 수목원 산책... 비 때문인지... 거의 보이지 않는 방문자... 조용하고 한적한 수목원... 이곳 저곳 천천히 돌아 보는 즐거움... 오늘은 나의 전용 수목원... 좋다...

4계절 끝자락 아우르며... 겨울 채비 하려는 듯... 아침부터... 가랑비 비가 내린다... 겨울 답게... 눈이라도 내렸으면... 그냥 좋으련만...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함께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잘 알아야 하는데... 의외로 서로를 너무 모른다... 나를 모르니... 너는 더 더욱 모르고...

가랑비에... 촉촉히 젖은 덩굴 풀들... 홀로 서지 못해... 서로를 칭칭 감고 보듬어 가며... 끈끈하고 강하게 살아 가네... 귀한 생의 의미... BTS ‘버터’... 한 달 만에 빌보드 1위 탈환... 미국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이 피처링한 리믹스 버전 출시로...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린 덕분이라고... 이로써 ‘버터’는 핫 100 1위를 통산 10주 차지했다네...

초가을 9월로 들어 서며... 어느 사이 꺽인 무더위... 촉촉히 가랑비가 내린다... 서로를 보듬고 살아 가는... 젖은 덩굴 잡풀들... 귀한 생의 의미...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지긋 지긋한 코로나 19... 조심하고, 또 조심 하여도... 언제 파고 들어 올지 모르는 두려움... 조심, 또 조심... 그저 지나가는 바람이려니...

아침 해뜰때... 활짝 피었다가... 해질녁 되면 잠자 듯... 하루를 열고 오무리는 나팔꽃... 상큼한 유월... 촉촉히 가랑비가 내린다... 칡순 연한 잎새에... 영롱하게 맺히는 물방울... 개망초 꽃을 감고... 이름 모를 잡초도 감아 가며... 모질고 거친 여름살이 준비중... 촉촉히 가랑비가 내린다...

가랑비가 내린다... 모내기 한창인 시골에선... 아주 반가운 단비다... 가뭄을 몰아 내 주는... 고마운 단비다... 기쁘면... 그냥 기뻐해... 슬프면... 그냥 슬퍼하고... 숨기려 하지 말고... 그냥 드러내... 편하게 얘기해... 아무려면 어때... 있는 그대로가 좋은데...

가랑비에... 촉촉히 젖는... 이름 모를 잡초들... 산책하며... 천천히 다가가 본다... 하찮은 잡풀 속에도... 꽃이 있고... 볼 게 많다... 가지지 못한 것을... 너무 원하지 말자... 스트레스 받고... 피곤해 진다... 지금 가진 것들이... 소소 하더라도... 보배일 수 있으니... 최대한 즐기며 만족해 보자...

풀잎에 이슬처럼 맺힌 빗방울... 무척이나 맑다. 반가운 가랑비가... 5월 첫주에 주는 멋진 선물이다. 호두나무 주변에 풀을 뽑고... 비닐을 씌워 주었다. 땅두릅도 제법 캤고... 초석잠도 멋진 싹을 보여 주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