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수목원을 가로 질러... 올림픽 국화 공원에 도착... 활짝 핀 국화꽃... 가을을 만난다... 정말 멋지다... 11월의 시작... 올 한해도 이제 두달 밖에 남지 않았다... 한 해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저물어 가는 시점이라니... 세월 참 빠르다...

사진 동호회에서 나온 듯한... 한 무리 사람들이... 꽃무릇을 연신 찍어 댄다... 창원 수목원과 올림픽 공원에... 활짝 핀 꽃무릇... 꽃무릇은 수줍은 설레임... 창원수목원 꽃무릇... 창원 올림픽공원 꽃무릇... 아프지 않으면... 건강한 것이고... 불행하지 않으면... 행복한 것이다... 세상사 멋지게 살기다... 무의미하게 늙어 가는 인생 보다는... 원숙하게 익어 가는 인생 만들어 가며...

창원수목원을 거쳐 올림픽공원까지... 다시 수목원을 거쳐 사무실까지 산책하며... 울창한 나무들이 주는... 고마움에 대해 생각해 본다... 70~80년대 도시 건설 당시... 심어 졌던 작은 나무들이... 어느사이 평균 40년 이상의 수령이 되면서... 울창한 숲을 이루었다... 넘 좋다... 창원 올림픽공원... 창원수목원... 점점 더 복잡하고... 어렵게 돌아 가는 세상... 대다수 중산층 이하 사람들은... 어려움 속으로 한없이 끌려 들어 가며... 더 나아질 기미 없다... 하지만 아무리 세상이 험하고 힘들더라도... 가끔씩은 잠시 멈추고... 커피라도 한 잔 마셔 보는... 작은 여유라도 가져 보면... 어떠 할런지...

국화 향기에 취해... 은은하게 익어 가는 가을... 한줄기 바람에도... 우수수 쏟아져 내리는 나뭇잎... 가을이 깊어 간다... 단풍과 낙엽... 국화와 동백꽃 즐기며... 창원 올림픽 공원 산책... 가을이 깊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