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방아 개천에서... 언덕 위 참나무 그늘에서... 물놀이, 그네 타기... 신난 아이들... 돌담장 위 머루와 애호박... 돌담장 아래 빨갛게 익어 가는 맨드라미... 벼 이삭 고개 숙인 마을 논길... 구불구불 돌담길... 열무와 배추 가지런한 텃밭... 적당히 어우러진 초가와 기와집... 먼산 흰구름..

외암 민속마을에서 전통 결혼식이 열렸다. 가마 탄 신부를 직접 볼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 옛식으로 진행된 결혼식이 무척 흥미롭다. 모르는 사람으로 서로가 만나고, 그 만남이 사랑을 만들어 냈다.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는 일의 출발! 그리고 시작! 행복하세요...

돌담길이 멋진 외암 마을! 긴긴 세월을 마을 주민들과 함께 했을 돌담이 집집을 돌고 돌아 마을안에 돌담길을 만든다. 돌담길을 걷는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걷는다. 어른의 느린 발걸음에 맞추어 느릿느릿 걷는다. 며칠후면 어버이날이다.

돌담길이 멋진 외암 마을! 긴긴 세월을 마을 주민과 함께 했을 돌담이 집집을 돌고 돌아 마을에 돌담길을 만든다. 민속마을 입구에서 마시는 막걸리 맛이 진하고 좋다. 식당에서 직접 만든 뜨끈뜨끈한 두부도 맛있다. 수수 부꾸미도 입맛을 돋군다.

뜨거운 여름 햇살이 내리는 오후 시간...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느티나무 그늘에서 시원한 캔맥주와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느티나무 그늘에서는 시간 조차도 멈추는 듯 쉽다. 넘~좋다. 해바라기꽃 너머로 보이는 신정호 풍경도 좋고, 넓은 연꽃밭도 좋다. 다~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