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봉 농원] 유월로 들어서며... 빨갛게 익어 가는 앵두... 아직 늦지 않았다고 하여... 밤고구마와 꿀고구마 각 1단씩... 두단을 사다 심고 물주기... 6/1일... 5/31일... 기형(?) 수박순 쳐 주기... 푸룬나무 밭과 시골집 마당 풀 뽑기... 매실나무 가지 잘라 주기... 개복숭아 적과해 주기...

조용히 찾아온 6월은... 빨갛게 잘~ 익어 가는 앵두와... 누렇게 잘~ 익어 가는 보리를... 넉넉한 마음으로... 바라 볼 수 있는 멋진 계절... 계절의 변함과... 시간의 지남을 따라... 풍요롭게 지나간 5월... 내내 늘 기분 좋게... 다가 왔었던 푸르름과... 봄의 속삭임... 마음속에 남는 멋진 친구..

상당히 길어진 저녁 해... 퇴근길에 들려 본 여의도 공원... 한강공원에 도착하니... 의사당쪽으로 펼쳐지는 저녁 노을... 멋지다. 빛의 카페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즐겨보는치맥... 생맥주와 후라이드 치킨... 좋다.

누렇게 잘 익은 보리밭... 빨간 앵두... 스케일 큰 밤꽃까지... 유월의 시작에는 힘찬 기운이 있다. 햇볕은 강하지만... 그래서 선뜻 밖으로 나서기가 주저스럽지만... 일단 밖으로 나서면 더 없이 좋은 계절...

모내기가 끝나가는 세종시 작은 시골 마을... 올 봄에 심은 밤나무 주변 풀을 쳐준다. 잘 자라서... 좋은 열매 많이 맺어 주길 바라며... 노랗게 핀 돋나물 꽃... 빨간 앵두와 엉겅퀴 꽃... 잘 익어 가는 인근 보리밭까지... 5월말의 싱그러움과 풋풋함에 기분 UP~~

요즘 너무 가물다. 비가 오지 않아 바짝 마른 하천... 삐들삐들 힘을 못쓰는 옻나무 밭 잡풀을 예초기로 조금 쳐냈다. 비가 안와 걱정이지만... 앵두와 뽀리똥, 매실등은 어김없이 익어 간다. 밤꽃도 푸짐하고 멋지게 피어 나고... 유월이다.

익어가는 앵두를 보면 떠오르는 노래 한 귀절~ 믿어도 되나요 당신의 마음을~~ 앵두 멋지다. 벚나무 줄기마다 익어가는 검은 열매가 볼만하다. 감꽃, 밤꽃, 민들레, 석류꽃~~ 멋진 유월이다.

잘 익은 앵두 나무가 꽃나무 같다. 뽀리똥 나무의 뽀리똥과 살구도 탐스럽게 잘 익어가고 있다. 밤꽃도 피었다. 흰 수염을 멋지게 늘어 뜨리고 잘 생김을 한 껏 자랑하고 있다.

요즘 한밭수목원에선 앵두와 연꽃과 밤꽃을 볼 수 있다. 이름 모를 여러가지 꽃들도 함께 있어 보기에 좋다. 흔한게 꽃이지만 언제 부턴지 우리네 마음에서 아주아주 멀어져 있어 아쉽다. 바쁘다고 시간없다고....

매실을 땄다. 몇년되지 않은 나무라서 많이 열리지 않았지만 약 20kg 정도 땄다. 몇 년전 심어 놓은 옻나무도 제법 컸다. 노랗게 익어 가는 보리가 볼만하다. 여름볕을 즐기고 있는 강남콩, 감자꽃, 빨간 앵두와 뱀 딸기도 볼만하다.

나무가 울창한 식장산 계곡길 그늘이 좋다. 산책길 내내 햇볕을 피하면서 계속되는 그늘을 즐길 수 있어 좋다. 앵두와 보리수가 빨갛게 익었다. 상추도 제법 먹음직 스럽다. 점점 더워지는 여름이 식장산 계곡에도 찾아 들었다.

믿어도 되나요~ 당신의 마음을~ 흘러가는 구름은 아니겠지요~ 앵두가 빨갛게 아주~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앵두가 꽃이 피어있는 것처럼 화사하다. 아주 탐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