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에 싸여... 신비롭게 솟아 있는... 한두리교 교각... 덕분에 금남교를 걸어서 건너며... 강물도 내려다 보고... 유유히 노니는 철새들의... 한가로움도 만나 본다... 금남교를 다시 건너 오면서... 반대편 풍경도 즐겨 본다... 안개에 묻혔다 드러나기를 반복하는... 안개속의 금강 풍경... 그림같은 어우러짐이... 그냥 좋다...

금강 금남교 상류에 있는... 작은섬 산책... 세종보를 열어 놓은 상태라서... 어렵지 않게 건널 수 있다. 여기저기 물가엔... 커다란 조개가 죽어 있다. 에고ㅠㅠ... 차 바퀴가 등컬에 끼어... 에고ㅠㅠ... 밤나무 등컬에 차 바퀴가 빠졌다... 보험사에 연락해 렉카를 불렀으나... 급경사라서 올라 올 수 없단다... 렉카 인양작업 불가... 엔진톱과 도끼를 동원하여... 간신히 등컬을 잘라 쪼아 내고... 어렵게 탈출에 성공...

엊그제 시월 마지막 날...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8시에 도착한 병원... 하지만 시작은 9시부터... 마침 세종 세롬정원이 주변에 있어... 1시간 정도 산책... 서리 맞고도 끄덕 없는... 몇송이 꽃들과 데이트... 차가운 마음을 데워 줄 수 있는... 따스한 말 한마디... 그리고 푸근한 사랑스러움... 행복이 그리운 계절...

9시 개장에 맞추어 들어 선 수목원... 코스모스에 맺힌 촉촉한 이슬... 가을 분위기 흠뻑... 넓은 규모에... 볼 거리도 다양... 산책길 따라 곳곳에 펼쳐 지는... 연못과 시원한 분수... 바람 따라 자유로이 춤추는 갈대숲... 세종호수공원과 나란히... 또 하나의 세종 볼거리... 명소로 자리 메김 될 듯...

세종 금강변 저녁 산책... 금남교 지나 한두리교까지... 선선한 강바람... 상큼한 기분... 좋다... 다가 오는 까만 어둠... 이제 가을도... 서서히 깊어 질테지... 숲바람 장미원... 수변 공원 조각 작품에... 은은하게 깔리는... 오색 빛 조명... 멋지다...

세종 제천에 만발한 금계국... 호수공원 부근에서 금강변까지... 꽃 산책길이 좋다. 가끔 자전거 타는 사람들... 산책하며 지나는 사람들... 시설은 잘 만들어 놓았는데... 아직은 한산하기만...

앙상한 장미 나무와... 말라 있는 몇 송이 장미꽃... 화려했던 계절은 갔지만... 다시 오는... 봄날을 기다리는... 설레임 가득... 세종 장미원의 겨울 풍경... 하루 하루의 시작은... 늘 기분 좋게... 생각과 행동은... 언제나 긍정적으로... 지금은... 늘 멋지고 행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