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서 설악산 미시령 옛길을 오르다 보면 왼편으로 울산바위가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미시령 휴게소에 들렀지만 폐쇄되어 아쉬움이 크다. 속초를 향해 한계령을 넘는다. 한계령은 미시령보다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다. 휴게소에도 많은 차량과 사람들로 붐빈다.

설악산 비선대를 오르는 길은 울창한 숲길이다. 단풍이 제대로 들어 걷는 즐거움이 크다. 계곡을 흐르는 물과 바위들도 멋지다. 비룡 폭포를 오르는 길에서 맛보는 한잔의 술과 감자 부침도 좋다. 넉넉하게 덤으로 주는 산채의 맛도 좋다. 참나물의 향기가 비룡폭포의 멋을 살려준다.

속초 해변 백사장에 바다고기 조각상들은 찾아와 주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 행복해 보인다. 한아이가 돌고래 등에 올라 멋진 폼을 잡는다. 계속 밀려오며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좋다. 모래 위에 앉아 여유롭게 쉬고 있는 갈매기들도 좋다. 좋은 곳을 찾은 많은 사람들도 좋다.

설악산 권금성을 돌아본 후 신흥사를 둘러 보는 사람들이 많다. 순서를 바꾸어 돌아 보아도 좋다. 두곳이 가까이에 있어 돌아 보기에 좋다. 권금성 정상에서 신흥사를 내려다 보면 대불 주변에 몰려든 많은 사람들이 개미처럼 작게 보인다. 편안한 마음이 든다.

11월 첫 토요일 첫 케이블카로 설악산 권금성에 올랐다. 단풍이 곱게 물든 설악산의 비경이 눈앞에 멋지게 펼쳐진다. 권금성 정상에 오르자 맞은편에 울산바위가 반갑게 반겨준다. 산 아래에는 신흥사의 조용한 풍경이 그림처럼 그려진다. 멋지다.

설악동 입구 해돋이 공원에 인어상이 있다. 인어상은 멋지게 부서지는 파도를 배경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진 배경이 되어 주고 있다. 빨간 등대와 잘 생긴 갈매기, 푸른 바다와 시원한 파도, 그리고 그 옆 조각 공원의 여러 작품들까지 여행자를 반갑게 맞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