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추기 어려운 타이밍... 몇 번을 들려도... 보여주지 않는 만발한 자태... 벌써 꽃잎 떨구며... 화려했던 추억 지우고 있는... 여의도 공원 복수초... 멋 진 사람이란... 상대보다 먼저... 상대의 입장이 되어 보는 사람... 이해와 배려는 기본이고... 좋은 사람되려...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

호두밭 가는 길에서 만난 보리밭... 이제 막 피어난 푸른 보리 이삭이 봄바람에 흥겹게 살랑인다. 일주일 사이에 호두나무 새싹이 많이 자랐다. 두릅, 머위와 돋나물도 새싹을 내밀었고... 호두밭 뚝에는 으름꽃도 피었다.

봄은 꽃들의 천국이다. 그봄에 한밭수목원을 찾은 사람들... 서원 연못에 있는 징검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겹다. 돋는 새싹.... 피어나는 꽃들..... 싱그러운 봄이다. 어디를 보아도 멋진 그림이 되는곳...한밭수목원이 좋다.

새싹의 귀여움과 꾸밈없는 자연스러움을 보라. 봄이 주는 귀하고 멋진 선물이다. 오랜만에 내리는 촉촉한 봄비가 온 대지를 적신다. 새싹에 안겨주는 봄비의 맑은 물방울이 좋다.

봄꽃이 멋진것은 새싹과 어우러짐이 있기 때문이다. 새순에서 피어나는 꽃이라서 아기같은 귀여움도 있다. 흐르는 물처럼 흐르는 세월을 청계천을 산책하며 보낼 수 있는 나는 크게 복받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