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을 오랜만에 찾아 가벼운 산책을 하면서 수어장대에 도착한다. 성벽은 산 능선을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길게 이어지고 있다.
사랑받고 있음을 확인하고 싶다면, 그것은 상대가 아닌, 자기 스스로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정말 사랑이라면 그걸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일상에서 즐겁게 마음으로 전해지게 되는 것이니까.
- 위지안의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