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 상류 버드나무길... 슬그머니 피어나는 작은 꽃들의 산뜻한 봄의 속삭임... 초록의 봄 풍경이 아주 정겹다. 따스한 바람을 즐기며... 소나무 둥지에서 새끼를 품고 있는 백로... 작은 배를 타고 웨딩 촬영중인 신혼 쌍... 갑천 풍경 멋지다.

만발한 청계천 찔레꽃이 싱그럽고 눈부시다. 이팝꽃까지 활짝 펴서 청계천 일대가 아주 볼만하다.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청계천이 최고다. 걷거나 물가에 앉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쌍쌍의 다정한 모습들이 보기 좋다.

청계천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는 백로의 모습이 여유롭다. 천천히 걷다가 아주 잽싸게 물고기를 잡아챈다. 잡아낸 물고기를 통채로 꿀떡 삼켜 버린다. 아주 맛있게 먹고 흐믓해 하는 백로가 흥미롭다.

대전 갑천 엑스포 다리 주변에 먹이를 찾는 백로들이 몰려 있다. 최근 들어선 고층 아파트 단지도 엑스포 다리와 잘 어울린 풍경을 준다. 천변 산책로를 따라 군데군데 갈대가 보기 좋다. 산책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물가가 반가운 오리와 백로...갑천은 멋진 초겨울 풍경화가 된다.

유등천에서 한 무리의 백로떼가 신나게 아주 흥겹게 놀고 있다. 세상 기쁨과 아름다움, 설레임과 기다림을 모두 가지고 있는 듯 싶다. 해지는 모습을 바라 보는 것이 재미있을 때도 있다. 세상을 흥미롭게 바라보면 멋진 것들이 더 많게 보인다. 여러 생각할 것 없이 좋을 때도 있다.

대전 삼천교와 한밭대교 사이 유등천에 백로가 무리지어 먹이를 찾는다. 천변 운동길에는 보리를 베어 내고 심어 놓은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다. 하면 된다는 사람이 있고, 되면 한다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즐기면 된다는 거다. 즐기면 오래할 수 있고, 계속할 수 있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