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숲속 황토길을 가볍게 걸어 본다. 계곡에서 수영하는 아이들의 즐거운 모습이 보기 좋다. 장동 휴양림에 무궁화가 만발해 보기 좋다. 광복절 무렵에 활짝 피는 무궁화는 언제 봐도 멋지다.

계족산 장동휴양림 가는 도로 양쪽은 주차된 차들로 가득하다. 가을 하루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계족산을 찾은 때문이다. 길가에 코스모스가 익어가는 벼이삭을 바라보며 이젠 진짜 가을임을 알린다. 다음주말에는 황토길 걷기 축제가 계족산 황토길에서 열린다고...

일주 전 화사했던 계족산 황토길 벚꽃은 이미 지고 없다. 대신 유심히 보아야만 눈에 보이는 으름꽃이 은은히 피어 있다. 주변 과수원에 사과, 배꽃이 활짝 폈다. 벚꽃 개나리 진자리를 메우려는듯 여기 저기 활짝 피어 있다. 민들레도 제법 많이 보인다.

봄비에 젖은 계족산 황토길이 하얀 꽃눈으로 덮혔다. 봄비와 바람에 만발했던 벚꽃잎이 하얗게 쏳아져 내렸다. 쉬엄 쉬엄 걸으면서 황토길의 무른 감촉을 즐긴다. 질퍽한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걷기에 좋다. 꽃까지 만발해 너무나 기분좋은 길이다.

대전 계족산성에도 가을 단풍이 한창이다. 산 능선 오솔길을 걸으면 산 왼편에 대전시내 오른편에 대청호가 펼쳐진다. 중국 광조우 아시안 게임 개막식이 멋지게 열렸다. 화려한 개막식이 너무 멋져서 아주 오래 기억될 것 같다.

대전 계족산성에도 가을 단풍이 한창이다. 산 능선 오솔길을 걸으면 산 왼편에 대전시내 오른편에 대청호가 펼쳐진다. 사랑의 손을 잡고, 마음을 나누며 사랑으로 함께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이 있어 늘 행복합니다.

대전 계족산 맨발 황토길 발걸음 감촉이 부드럽다. 비 맞은 숲 나무들이 주는 향기가 아주 감미롭고 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