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때 요 ! !

가을비 16

대추 수확

올해 3회차 대추 수확 진행... 1, 2회차 대비... 알이 굵고 상태도 양호.. 서늘해진 날씨 따라... 붉그레 익어 가는 대추밭 풍경... 잘 익은 대추에 앉아 있는... 여유로운 청개구리 까지... 좋다... 이번 가을에 캐 내려... 마음을 굳힌 푸룬 나무밭에... 말뚝을 박고 줄을 띄어 본다... 푸룬 몇그루를 파내어 옮겨 심는데... 내린 비 때문에 땅이 물러져... 수월하게 작업 진행...

순간 포착 한 컷

그저 한 마리 나비인 줄 알았는데... 다가가 자세히 보니 두 마리다... 창원수목원 산책중에 만난... 보통의 흔한 나비가... 순간 포착 한 컷을 선물해 준다... 혼자 잘 누리는 삶 보다는... 다 함께 잘 누리는 삶이 좋다... 눈에 잘 띄는 드러남 보다는... 잘 드러나지 않는 보통의 은은한 삶이 좋다... 화려한 삶 보다는... 소박하고 진솔한 삶이 좋다...

달팽이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 더 지치곤 해... ...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내게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줬어... 해는 높이 떠서 나를 찌르는데...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어느새 다가와 내게 인사하고... 노랠 흥얼거렸어...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 거라고... 산책하며 만난 달팽이를 보며... 이 노래가 생각나서...